이번 협상은 지난달 말 양국 정상이 만나 FTA 체결에 공감대를 이룬 직후 열리는 것으로 1단계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는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이후 5차례 협상을 통해 원산지, 통관절차, 무역원활화 등 일부 분야의 협상 기본지침에 합의했다. 다만 상품분야 개방수준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컸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한·중 FTA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하면서 FTA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원칙을 확인한 만큼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8~9월께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FTA 실무협의회를 진행해 이견이 큰 상품 분야 기본지침 타결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영무 산업부 FTA교섭국장은 "밀도 높은 실무협상을 진행해 지금은 랜딩존(협상 타결 지점)으로 진입했다"며 "그 안에서 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