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한·중FTA) 합의가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단계 협상이 기본적인 것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양허 상품에 대한 의견은 근접해 있는 상태"라고 말해 상당부분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목표액을 2015년 3000억 달러로 보고 있는데 이것이 FTA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숫자는 상징적인 것일 뿐"이라면서도 "FTA 타결이 문제지만 그 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FTA 타결에 앞선 간접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리스크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의 저성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잘 관리할 것으로 본다. 상무부장과 조찬 면담을 하는데 여러가지 금융정책 긴급회의 스케줄이 잡혀 있는 것을 봤다"며 "중국 정부가 대내적으로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