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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절반 이상, 최저임금 "지금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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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절반 이상, 최저임금 "지금도 높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중소기업 49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22일~5월3일 '2013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1.1%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높다'는 응답은 40.4%, '매우 높다'는 의견은 10.7%였다. 반면 '적정하다'는 답변은 40.4%, '낮다'는 의견은 7.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7.1%는 내년 최저임금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3% 인상 27.7%, 4~6% 인상 15.2%, 7% 인상 3.2% 순이었다.

최저임금이 고율 인상될 경우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35.8%)는 의견이 많았다. 감원 또는 정리해고는 25.2%, 경영악화로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응답은 22.1%에 달했다. 근로자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답변도 9.5%나 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는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별도적용(33.7%) ▲최저임금 결정주기 변경(29.1%)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인상액 상당 임금지원(18.1%) ▲업종·지역별 차등적용(15.6%) 등이 꼽혔다.

이밖에도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의 74.5%는 '적자상태'라고 밝혓다. 이 중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한 기업은 36.4%에 달했다. 특히 '부도위기'의 기업은 2011년 0.4%에서 2013년은 11.7%로 크게 확대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발굴해 경영계 최저임금 수준 제시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제도개선안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