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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장주스님 “종단비리 시기별로 잇따라 폭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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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장주스님 “종단비리 시기별로 잇따라 폭로하겠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장주 스님(경주사암연합회 회장·그린불교연합당 총재)은 “종단 지도층 인사에 대한 비리를 시기별로 잇달아 폭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현 조계종 집행부가 오는 9월까지 총무원장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과 멸빈자 대사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중앙종회 구성 등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종단을 뒤흔들 비리를 잇달아 폭로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주 스님은 이날 오후 포항시청에서 가진 긴급 인터뷰에서 “조계종단이 지난해 도박사건으로 불거진 종단개혁에 대한 민심을 수용하지 않을 시 종단개혁을 위해 원로회의 스님들에 대한 비리는 물론 총무원 집행부의 구체적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폭로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원로의원 스님 중에는 미성년자를 강간하거나 종단 재산을 사사로이 팔아 먹은 자, 처자근속을 거느린 자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1960년이후 승려들의 빛과 그림자를 세세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총무원의 정치권과의 검은 고리도 경우에 따라 폭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 스님은 “자신이 가진 파일에는 원로회의 소속 스님 9명과 플러스 알파가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는 것은 폭로보다 제도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추호도 거짓이나 모함이 아니며 모두 실체적 자료를 갖고 있다”며 “비리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으로 자신은 모든 것을 폭로하게 되면 조계사에서 불교 만년대계를 위해 분신 열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계종은 총무원장 직선제는 물론 교구본사 주지도 직선제를 단행하고 수좌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안거 승만자 이상에게만 입후보 자격을 주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멸빈자에 대한 대 사면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단에서 멸빈된 스님들은 평생 조계종에서 살던 사람들로 여전히 현실적으로 중 노릇을 하고 있는 데다 조계종 승적을 가진 상좌들도 있고 조계종 사찰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멸빈은 시대착오적인 제도로 개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호법부 징계도 멸빈에서 부터 제적, 징계 10년, 5년, 문서견책 등이 있지만 앞으로는 현실에 맞게 율원이나 선방, 강원 등에서 5년이나 10년 수도나 공부 식으로 변경해 형식적인 징계가 아닌 현실적인 수도나 징계가 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종회 구성도 재가자 남녀 모두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는 출가자와 비출가자 4부족으로 나눈 부처님법에 근거한 것으로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선거법은 문제 제기자만 처벌하도록 악용되고 있고 옛 징계법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또 다른 분란만 양상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현행 선거제도로는 범어사나 법주사 주지선거에서 문제됐던 돈선거 행태가 24개 교구본사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원로회의는 중앙종회가 개혁안을 수용하지 않을 시 중앙종회 해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주 스님은 “종단은 오는 9월까지 상기 지적된 사안에 대해 대대적인 제도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며 “이행되지 않을 시 상기 내용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원로회의와 종단 집행부에 대한 핵 폭탄급 비리 폭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죽고 안 죽고는 종단법을 고치냐 안 고치느냐의 문제고 종단법 개선을 받아 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라며 “20년 더 살면 무엇하냐며 자신은 국가와 불교발전, 2000년 불교를 타락의 길에서 구하기 위해 소신공양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