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송광호(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은 편의점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편의점 본부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고통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편의점 업체에 상품을 납품하고도 납품대금의 85~92%만 수금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납품대금에서 14.4%를, 미니스톱은 12.6%를 이러한 명목으로 공제하고 있다. GS25는 12.3%를, CU는 8%를 각각 공제하고 있었다.
공제한 납품대금의 대부분은 판매장려금이었으며 세븐일레븐은 광고비까지 납품업체에 전가하고 있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판매장려금은 납품업체 제품의 판매촉진을 명목으로 부과하고 있다. 대기업은 받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에만 높은 판매장려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편의점 업계의 변종 납품단가 후려치기 관행이 계속되면서 힘없는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중소 납품업체들의 고통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