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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절도 방지 장치 7월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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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절도 방지 장치 7월 선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 수사당국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스마트폰 단말기 절도를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장치를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절도 스마트폰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이르면 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수사당국, 정계인사, 소비자단체 등으로 결성된 '스마트폰 지키기 운동'(SOS)은 지난 13일 삼성,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석회의에서 제조업체들에 스마트폰에 절도 방지 기술을 즉각 장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인 에릭 슈나이더맨과 조지 가스콘의 주도로 결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폰에 '킬 스위치'(kill switch)를 장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킬 스위치는 절도된 스마트폰을 전세계 어디에서도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다.

특히 회의에서 주최측은 킬 스위치 기술을 늦어도 내년초까지 장착하고 이 기술을 장착하는데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스콘 총장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 절도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범죄 가운데 하나다. 아이폰 단말기 한대는 암시장에서 300달러선에 판매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 단말기 절도가 160만건에 달했다. 특히 절도범죄 3건 가운데 1건은 휴대전화 절도와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모바일 절도가 40%나 증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강도의 절반 정도가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삼성과 애플측은 이른 시일내에 스마트폰 절도 방지 기술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삼성은 절도범이나 해커가 심카드나 여타 소트프웨어를 교체하더라도 절도 스마트폰을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전혀 새로운 기술을 이르면 7월부터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가스콘 총장은 전했다.

애플은 오는 가을께 절도방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