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구글,앱시장서 수개월내 애플 따라 잡는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에서 세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애플이 향후 수개월 내에 왕좌를 구글에 넘겨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IT전문 블로그 아심코와 미디어·통신 전문 컨설팅사 엔더스 애널리시스 등의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최근 양사의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 속도를 비교하면서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구글은 자사의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마켓)로부터 안드로이드 장비에 내려받기한 앱 건수가 통산 480억 건에 달했다고 지난달 중순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애플도 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건수가 500억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플과의 내려받기 통산 건수 격차를 점점 좁히며 압박하고 있다.

아심코는 최근 구글의 월별 내려받기 속도가 25억 건인데 비해 애플은 20억 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속도라면 향후 수개월 이내에 구글이 통산 건수에서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동시에 구글 플레이가 앱스토어보다 더 많은 앱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앱은 85만 개 수준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를 압도하는 가운데 앱시장에서도 구글이 애플을 능가, 양 부문 모두를 장악한다는 시나리오를 점칠 수 있다.

작년 스마트폰 기준 운영체제 판매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68.8%, 애플의 iOS는 19.4%로 집계됐다.

구글 플레이가 주요 앱 시장에서 차지하는 일별 매출 비중은 지난 6개월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앱 분석툴 제공업체인 디스티모는 설명했다.

구글 플레이의 매출 비중은 2012년 11월 19%였으나 지난 4월에는 27%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