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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어린이 17명등 최소 5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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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어린이 17명등 최소 51명 사망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0일(미중부시간) 최악의 자이언트 토네이도로 최소한 51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이 발생했다.

미국의 CNN 등 주요 매체들은 속보로 이날 오후 오클라호마시티 외곽에 시속 160㎞의 토네이도로 집들과 자동차가 날아가고 초등학교가 2개가 붕괴하는 등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토네이도가 발생한 시각은 이날 오후 2시56분경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외곽 뉴캐슬 타운을 강타했으며 반경 10마일 지점까지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어린이 17명을 포함, 최소한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붕괴한 브라이어우드 초등학교와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에 구조대가 투입돼 잔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들 학교엔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리 나이트 오클라호마시티 경찰국장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집들이 완전 초토화됐다. 도로에 잔해 더미들이 쌓여 엄청난 교통체증이 계속되고 있으며 구급 앰블런스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당국에 따르면 인테크리스 사우스웨스트 메디컬센터엔 33명의 부상자가 실려왔으며 이중 10명은 위급한 상태로 알려졌다.

토네이도가 덮친 현장은 폭격을 받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건물 일부에선 화재가 발생, 검붉은 연기가 치솟고 차들이 곳곳에서 뒤집어진 채 있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잔해더미 속에서 옷가지와 귀중품을 챙기기도 했다.

국립기상대는 21일에도 새로운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해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