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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토네이도 강타…6명 사망·수십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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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토네이도 강타…6명 사망·수십명 부상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 텍사스주(州)에 16일(현지시간) 밤새 토네이도가 12차례나 강타해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수백 명이 대피했다. 비상대책 당국은 이날 저녁 실종자들을 찾았다.

토네이도 피해지역인 그랜베리 당국은 잔해 속을 샅샅이 조사했고 대피 주민들은 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귀가조처를 기다리고 있다.
목격자들은 주택가에 토네이도가 2차례 강타해 집채가 날아가거나 산산이 부서져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포트워스의 남서쪽에 있는 그랜베리에 지난 15일 저녁 8시 강력한 토네이도들이 주택가 2곳을 휩쓸어 피해가 가장 컸다.

현지 주민 엘리자베스 토바는 토네이도가 왔을 때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져 가족이 급히 화장실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랜베리의 란초 브라조스 지역의 피해를 목격한 사람들은 주택가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지 행정위원회의 스티브 베리 위원은 이날 어디가 도로고 주택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피해가 심하다며 집채가 날아버리거나 산산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한 가정집은 반이 날아가고 나머지 반은 남아있어 선반에 유리병과 화병이 그대로 있었다. 가로수와 잔해가 마당 곳곳에 흩어져있고 울타리들도 부서졌다.

현지 보안관 로저 디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랜베리에서 실종자 7명을 찾고 있다며 당국은 이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구조대가 수습한 성인 6명의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 3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전력회사는 이날 오전 이 지역 주택과 사업장 2만 곳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 기상청은 전날 저녁 그랜베리에 풍속 267㎞에서 320㎞의 토네이도가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근 도시인 클리번과 밀세프도 토네이도 피해를 입었다.

클리번 시장 스콧 케인은 이날 오전 주민 3만 명 중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 9명이 경상을 입었고 주택 150채의 상단이 날아가고 50채가 완전히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