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전문인력 및 자금 부족, 권리화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디자인 등을 스스로 개발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2년 사업을 통해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 및 수출, 고용인원 등 주요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분석 결과, 브랜드 개발(리뉴얼 포함)을 지원받은 123개 기업의 브랜드 관련 매출액 및 수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85.2%, 109.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출과 수출의 증가는 브랜드 신규 개발 및 리뉴얼을 통해 OEM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 및 제품의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기업들의 고용인원 증가와 함께 IP 전담인력도 늘어나서 단순히 개발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들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장 및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은 150개 중소기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디자인 출원건수는 전년대비 47.2%, IP전담인력은 6.6%, 매출액은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지원된 디자인-특허 융합지원의 경우, 기존의 외관 위주의 디자인 개발에서 벗어나 디자인 개발 초기부터 기술과 연계함으로써 복합지재권 창출과 지원기업의 만족도를 제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서동의 경우, 디자인-특허 융합지원을 통해 심발파 공법을 활용한 특장차 디자인과 천공 수단의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는 센싱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구동과 관련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2014년 상반기 중 양산이 기대되며, 향후 일본ㆍ스위스 등으로의 수출도 예상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특허청의 장점을 살려, 지식재산 창출 뿐만 아니라 권리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다”며 “사업 시작(2010년)이후, 지자체 및 중소기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 등을 반영해 예산 증액을 통한 지원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