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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브랜드ㆍ디자인 바꾸니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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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브랜드ㆍ디자인 바꾸니 잘 나가네

중소기업의 매출, 고용 등 주요 경영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가격, 기능 등 전통적 가치보다 차별화된 컨셉과 이미지,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전문인력 및 자금 부족, 권리화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디자인 등을 스스로 개발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이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2010년부터 “브랜드ㆍ디자인 가치제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12년 사업을 통해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 및 수출, 고용인원 등 주요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분석 결과, 브랜드 개발(리뉴얼 포함)을 지원받은 123개 기업의 브랜드 관련 매출액 및 수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85.2%, 109.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출과 수출의 증가는 브랜드 신규 개발 및 리뉴얼을 통해 OEM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 및 제품의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기업들의 고용인원 증가와 함께 IP 전담인력도 늘어나서 단순히 개발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들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장 및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은 150개 중소기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디자인 출원건수는 전년대비 47.2%, IP전담인력은 6.6%, 매출액은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기업들은 “컨설팅 기반의 디자인 개발”을 동 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이를 통한 체계적이고 일관성있는 디자인 개발, 활발한 마케팅 활동, 매출 및 수출 확대 등을 기대했다.

2012년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지원된 디자인-특허 융합지원의 경우, 기존의 외관 위주의 디자인 개발에서 벗어나 디자인 개발 초기부터 기술과 연계함으로써 복합지재권 창출과 지원기업의 만족도를 제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서동의 경우, 디자인-특허 융합지원을 통해 심발파 공법을 활용한 특장차 디자인과 천공 수단의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는 센싱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구동과 관련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2014년 상반기 중 양산이 기대되며, 향후 일본ㆍ스위스 등으로의 수출도 예상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특허청의 장점을 살려, 지식재산 창출 뿐만 아니라 권리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다”며 “사업 시작(2010년)이후, 지자체 및 중소기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 등을 반영해 예산 증액을 통한 지원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