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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바라크 재심…검찰 새로운 증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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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바라크 재심…검찰 새로운 증거 제출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새로운 증거로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에 대한 재심이 개시됐다.

11일(현지시간)이 이집트 국영TV는 3시간 동안 열린 법정 심리 과정을 생중계했다. 수도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에 마련된 특별 법정에서 죄수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그의 두 아들 알라와 가말, 하비브 엘 아들리 전 내무장관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법정에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마흐무드 알 라쉬디 담당 판사가 시위대 유혈 진압과 부정 축재 등의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무바라크는 손을 내저으며 부인했다.

무바라크는 작년 6월 일심 재판에서 지난 2011년 초 시민 혁명 기간 시위대 800여명의 사망을 막지 못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에 일심 판결 결과가 뒤집히고 재심을 받으라는 판결이 나왔다.

다음 심리는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무바라크는 한때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군 병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검찰의 명령으로 카이로 남부의 토라 교도소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