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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뉴욕공립학교 급식추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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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뉴욕공립학교 급식추진 눈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한국음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비빔밥이 뉴욕의 공립학교 급식으로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뉴욕 퀸즈 자메이카의 MS8중학교에서 비빔밥 시연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를 통해 비빔밥을 공립학교 급식 메뉴로 선정될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시연회는 뉴욕의 태권도사업체 ‘코리아태권도’(대표 레지나 임)가 비빔밥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비빕밥유랑단(단장 강상균)에 제안해 이뤄졌다. 임 대표는 MS8 중학교에서 3년째 태권도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비빔밥을 직접 만드는 시연회와 학생과 교사들이 맛을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된 가운데 잡채, 만두, 호떡 등을 함께 제공해 한식의 다채로운 풍미를 선보였다.

비빔밥 유랑단은 지난 2010년에 한국에서 발족, 이듬해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비빔밥을 홍보하는 160여회의 ‘비빔밥 테이블’을 열어 비빔밥의 맛과 멋을 전파해 왔다. 지난해와 올해는 비빔밥유랑단 2기와 3기 멤버들이 세계 주요 도시의 명문대를 돌며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행사가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공립학교 관계자들에게 비빔밥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향후 학교 급식 메뉴로 정식 선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뉴욕시 교육당국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고려해 학교 급식 실태를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PS244 초등학교의 경우 최근 급식 식단을 전면 채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시연회에선 비빔밥이 뛰어난 맛은 물론, 다양한 야채가 포함된 건강식이라는 점이 부각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최측은 이날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식 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교 급식으로 지정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레지나 임 대표는 “한류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미 태권도가 보급되어 있는 공립학교에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뉴욕시 교육국의 학교 급식 관계자를 만나 공립학교의 비빔밥 급식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