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검찰은 유전자(DNA) 검사 결과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어맨다 베리(27)가 감금 기간에 낳은 딸 조슬린의 친부가 카스트로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베리는 조슬린을 플라스틱 유아용 간이 수영장에서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카스트로가 출산의 흔적을 없애기 쉽도록 이곳에서 아기를 낳게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신과 아기, 그리고 다른 두 명의 피해 여성인 미셸 나이트(32)와 지나 디지저스(23) 모두 병원 진료를 단 한 차례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카스트로가 결혼으로 얻은 장성한 딸 앤지 그레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검거되기 2주 전에 아버지가 보여주는 사진을 통해 조슬린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그레그가 사진을 보고 "귀엽네요, 누구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아버지는 "여자친구의 딸"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조슬린이 가족들과 닮은 것 같아 "꼭 에밀리처럼 생겼어요"라고 말하자 이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에밀리(25)는 카스트로가 전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그러면서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된다" 면서 이 모든 일이 '공포 영화' 같다고 경악했다.
그레그는 이어 "두 번 다시 아버지를 보고 싶지 않다"며 의절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