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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화학무기 사용됐다면 아사드 소행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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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화학무기 사용됐다면 아사드 소행 가능성 높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유엔 독립조사위원회 소속 한 위원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면 아사드 정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 독립조사위원회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누구 소행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다면 아사드 정권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모든 주장에 대해 전면적이고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아사드 정권이 유엔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당국자는 "시리아 반군이 그런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나 배치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뒤 가능한 많은 사실 관계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독립조사위원회 소속 카를라 델 폰테 위원은 지난 5일 스위스의 라디오ㆍTV 방송 RSI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인접국에 머물면서 내전 피해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인터뷰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