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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차별 없애야" 장애인단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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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차별 없애야" 장애인단체 한목소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곳곳에서 장애인 관련 시민단체들이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인권·사회·노동단체가 조직한 420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가 만든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의 날'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투쟁결의문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가 있다"라며 "정부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슬을 끊고 장애인에게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투쟁단은 정부에 ▲발달장애인법 제정 ▲수화언어권 인정 ▲장애인 활동보조 24시간 지원 보장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및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요구안 발언과 문화 공연 등이 이어진 결의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종로를 돌아 다시 광화문으로 오는 행진을 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차별철폐는 1년 365일'을 주제로 문화제를 연다.

아울러 이날 오후 한국농아인협회는 농아인들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행진하는 '에이블 워크(able walk)' 행사를 열었다.

농아인 50여명은 인사동에서 출발해 명동을 거쳐 서울시청 앞까지 '수화는 언어다'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걸으며 플래시몹 형식의 거리행진을 벌였다.

협회 측은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내린 수화와 농아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목적으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