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박정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계속 머뭇거리다 "인정한다"고 대답했고 "집에 가고 싶다"며 심경을 밝혔다.
결국 영장실질심사는 A씨의 변호인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자습 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며 학생 K(18)군과 옆에 있던 또 다른 K(18)군의 얼굴을 때리고 학생들이 도망가자 이들을 찾는다며 교내를 돌아다니다가 5층 여학생반 앞 복도에서 갑자기 자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건 직후 A를 계약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