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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에도 대출받아" …주가 롤러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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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에도 대출받아" …주가 롤러코스트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셀트리온 주가가 연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공매도 때문에'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발언이 갈수록 신뢰를 잃어가면서 주식시장도 혼돈에 빠진 모습이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4만3150원)보다 14.60%(6300원) 내린 3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장중 한때 6.14%까지 오르며 4만58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은 서 회장의 지분매각 철회 가능성 때문이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지분매각 번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번복할 자격은 없지만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 모든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주주와 국민들이 나의 번복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보다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했던 투자자에게 호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유럽 인증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황은 180도로 전환됐다.

서 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GSC를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55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GSC(서 회장 지분 68%)는 비금융기관 2개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네 차례 걸쳐 557억원을 대출받았다.

문제는 2개사의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공매도 세력 여부를 조사하지 않으면 금융당국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이 모 소액주주 동호회장이라는 것.

이 때문에 공매도는 핑계일 뿐 셀트리온에 현금 유동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