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개 기업과 '미래 반도체 소자개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SRC(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SRC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민·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으로, 정부와 기업이 연간 약 1억달러를 투자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는 연구 활동하게 담당한다.
이번 사업으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정부 R&D 수혜자에서 국내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투자하는 후원자로 나서게 됐다.
이 사업으로 발생한 지적재산권(IP)도 투자기업이 아닌 학교나 연구소가 보유해 학계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등의 개발기술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미래 반도체 관련 기초연구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상용화 투자의 타당성을 사전 검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