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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미래 반도체 R&D'에 250억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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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미래 반도체 R&D'에 250억 공동 투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국내 최초로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대학·연구소가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반도체 분야에서 시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개 기업과 '미래 반도체 소자개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와 기업은 향후 5년간 250억원 이상을 미래 반도체 소자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공동 투자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SRC(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SRC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민·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으로, 정부와 기업이 연간 약 1억달러를 투자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는 연구 활동하게 담당한다.

이번 사업으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정부 R&D 수혜자에서 국내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투자하는 후원자로 나서게 됐다.

이 사업으로 발생한 지적재산권(IP)도 투자기업이 아닌 학교나 연구소가 보유해 학계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등의 개발기술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미래 반도체 관련 기초연구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상용화 투자의 타당성을 사전 검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앞으로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가 기존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며 "사람과 원천기술의 중요성에 주목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이 진정한 반도체 최강국으로 재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