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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권 실적 부진 우려에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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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권 실적 부진 우려에 동반 급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세에 대해선 긍정적인 진단이 나왔으나 은행권 실적 부진 소식에 동반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8.19포인트, 0.94% 내린 1만4618.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2.56포인트, 1.43% 내린 1552.01로 마감됐고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9.96포인트, 1.84% 급락한 3204.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전날 반등했지만 BOA 등 은행권 실적 악화 소식으로 인해 어닝쇼크가 우려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나온 이후 낙폭을 줄였다.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에도 증시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에서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경기가 점진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이날 4.89% 하락했다. BOA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6억20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5300만달러(주당 3센트)를 크게 웃돌았지만 지난해 1분기 실적은 48억달러의 세전 회계 비용 등 다수의 일회성 비용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블룸버그통신 집계 시장 전망치(주당 25센트)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