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간 회동에서 최종적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해놓고 안 후보가 사퇴선언을 했다"며 안 후보의 태도 변화를 문제 삼았다.
아울러 "협상 마지막에 박선숙 본부장과 이인영 본부장 간 특사회동을 앞두고 3대3협상이 있었는데 박 본부장이 3대3협상에서 합의된 부분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요구를 했다"며 "이는 신의성실원칙에 어긋나는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약속 파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당시 박선숙 본부장의 요구사항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3개 기관에서 하자고 합의했는데 박 본부장은 자신들이 지정한 1개 기관으로 하자고 했고, 유무선 조사 비율을 5대5로 하자고 한 것도 7대3으로 바꾸자고 했다"며 "이미 합의된 부분도 뒤집는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문재인 후보에게 안 후보는 단일화 경쟁 상대였지 아들이나 동생은 아니었다. 선대위는 (안 후보 측의)땡깡과 억지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노 의원이 안 후보 캠프 국정자문단 출신인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안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대선평가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점에 반발해 작심발언을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