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도난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랐다.
물건을 훔친 사람이 구미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50대 간부 K씨였기 때문이다.
비번인 K씨는 이날 술을 마신 뒤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값을 치르지 않고 두유 한 상자를 갖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CCTV에 K씨 범행이 고스란히 찍힌 만큼 경찰은 절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