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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리스크 및 엔저우려 악재로 1920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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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리스크 및 엔저우려 악재로 1920선 추락

▲코스피지수는전날대비32.22포인트(1.64%)내린1927.23에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전날대비32.22포인트(1.64%)내린1927.23에마감했다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코스피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저(低) 우려에 발목이 잡히며 1930선 내줬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2.22포인트(1.64%) 내린 1927.23에 마감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 관련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인 35만건을 상회하는 38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일대비 11.12포인트(0.57%) 내린 1948.33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물을 확대하면서 1916.77까지 떨어지는 등 1920선을 밑돌았다.

이날 외국인은 671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463억원, 기관이 31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59%), 기계(2.90%), 철강금속(2.83%), 운수창고업(2.47%), 의료정밀(0.14%), 전기전자(0.49%), 은행(0.70%)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8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52.9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0.07% 내린 150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2.65%), SK하이닉스(2.23%), 삼성생명(1.96%), 한국전력(2.38%, 삼성전자우(1.15%), 신한지주(1.65%)등도 모두 약세였다.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이어 엔저우려까지 겹치면서 현대차(4.35%), 현대모비스(4.81%), 기아차(4.69%)등이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173개 종목은 상승했고 641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2포인트(1.39%) 내린 547.5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은 6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2억원, 30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중에서는 운송(0.25%), 방송서비스(0.12%)등이 올랐고 통신방송서비스(0.01%), 통신서비스(0.33%), 화학(2.79%), 반도체(2.64%), 컴퓨터서비스(2.54%), 의료·정밀기기(2.28%)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동서, 서울반도체,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등이 하락했다. CJ오쇼핑(0.53%) GS홈쇼핑(3.74%), 파트론(2.44%) 젬백스(1.27%)등은 오름세였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코스닥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해볼만하다고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잠재력이 응집되고 있다”면서 “한국증시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 일본증시와 코스닥 지수의 동조화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 극빈값의 변동위험이 줄어들고 수급여건이 양호한 코스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큰 폭의 하락도 상승도 없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없지만 이전 경우와는 달리 긴장 완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지수레벨은 코스피 1920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엔화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발매수세 유입되며 보합권내 등락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이어 IT, 소비재 등 일부 업종 실적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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