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출경 승인 재개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성공단 120여개 입주기업들이 북측의 이번 통행차단 조치로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공단 전체 폐쇄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계는 북한이 조속히 개성공단 출경을 재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정부도 개성공단이 남북한 간에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설립된 만큼 통행재개 및 항구적 조업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에도 협회는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주재원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재권 회장은 "무엇보다 공단에 있는 주재원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며 "북측이 식자재와 원부자재 반입을 허용해주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근로자의 개성공단으로의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날 근로자 484명은 개성공단에 들어가지 못했고, 남쪽으로의 귀환은 허용해 공단에 있던 33명 근로자가 넘어왔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828명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