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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사용 의원 2년새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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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사용 의원 2년새 절반으로 '뚝'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의원 수가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2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4만6639개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처방은 약 3억7000만건 대상으로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약품목수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전체 항생제 처방률은 44.34%로, 전년대비 1.1%p 감소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를 보여 평가 초기(73.64%) 대비 1.7배 감소했다.

2012년 하반기 주사제 처방률은 18.94%로 전년대비 0.62%p 감소했으며, 평가초기(37.66%, ‘02)에 비해 2배 감소했다. 종별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처방률을 보였으며, 의원은 전년대비 0.74%p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0.41%p), 병원(0.14%p)은 증가했다. 처방률은 의원 21.00% > 병원 19.27% > 종합병원 9.04% > 상급종합병원 2.87% 순이었다.

의원의 지역별 주사제 처방률을 보면 최근 3년 연속 전남지역과 경남지역은 가장 높았으며, 서울지역이 가장 낮았다. 주사제 처방률이 60% 이상으로 높은 의원은 2012년 하반기 1181기관으로 2010년 하반기 1800기관에 비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하반기 전체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평가초기(4.15개, '02)에 비해 0.47개 감소한 3.68개로, 전년 대비 0.07개 감소했다.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12.37%로 전년대비 0.82%p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표시과목 중 가장 높았고(18.31%) 일반의,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도 평균보다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바른 약제사용의 일환으로 다빈도 처방 의약품 등에 대해 '약! 처방 한번 더 생각하기' 브로셔를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항생제처방률, 주사제처방률, 6품목이상 처방비율이 높은 기관은 '지표연동관리제'와 연계해 중재 활동을 하는 한편, 가감지급사업 방안을 마련 하는 등 향후에도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확대ㆍ강화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는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에서 지역별, 요양기관별로 조회가능하며, 요양기관은 업무포탈(http://biz.hira.or.kr)로 평가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