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낮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인사가 6번째 낙마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걱정이 된다"며 "지난 5년 이명박 정부에서 인사에 지치고 등 돌렸던 (국민들의)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경제상황이나 민생, 북한 문제도 내우외환이라는 표현이 맞겠다"며 "새 정부가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들어섰는데 국정 운영 방식이 여전히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식 여야 정치가 바뀐 게 없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시각이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가도 되는 건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정치권을 향해선 민생공약 우선처리를 요청했다.
안 후보는 "대선 때 내세웠던 검찰 등 권력기관들에 대한 개혁, 경제민주화 등 민생 관련 공통공약을 우선 처리해 달라"며 "예를 들자면 대선공약실천 여야 공동위원회 등 협의체를 구성해서 국민과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새 정치에 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안 후보는 "새 정치라는 게 지금까지 없었던 것,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정말 정치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을 하자는 게 새 정치"라고 말했다.
4·24재보선의 의미에 관해선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을 돌아보며 "상계동 주민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치를 했다면 실수를 많이 할 뻔 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