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창업 성공기]팬시문구 '색연필' 서경대점 한상욱 점주

팬시문구 ‘색연필’ 서울 서경대점 한상욱 점주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본사에서 지원해 주는 담당 슈퍼바이저와 체계적인 수발주 시스템 등 본사의 탄탄한 운영 능력을 믿었습니다.”
50㎡(15평) 규모의 족발집을 2년 간 운영하다 지난 2008년 9월 팬시문구 사업으로 업종전환한 한상욱(39)씨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팬시문구 브랜드 ‘색연필’(www.coloredpencil.co.kr) 서울 서경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씨는 개업 이후 지금까지 월 평균 1500만원 선으로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매출 유지 비결로 ‘색연필’ 프랜차이즈 본사의 도움을 그는 가장 먼저 꼽았다.

“가맹본부에서는 한 달에 1회 이상 매장을 방문해 영업 관련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습니다. 창업 당시 본래 족발집을 운영했던지라 문구에 지식이 전무했는데, 본사에서 66㎡(20평) 내에서 고객의 동선을 최대한 활용해 매장을 진열하는 법, 주고객인 학생들의 유입률을 올리기 위해 어떤 상품군을 매장 입구에 비치하는 지, 효과적인 고객 응대법 등을 직접 매장에 와 지도를 해 주었다.”

‘색연필’ 본사는 현재도 이 달의 주력상품 홍보와 판매 노하우를 세밀하게 지도를 해주고 있다.


프랜차이즈 팬시 문구점으로 재창업을 선택한 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낮 2시에 문을 열어 새벽 4시까지 배달형 족밥집을 2년 넘게 운영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아이들이 아빠 얼굴을 못 알아보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더욱이 배달인력 3명, 주방 아주머니 2명을 고용해 장사를 하다 보니 인력 관리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툭 하면 결근하기 일쑤인 20대 초반의 배달 종업원들과 잦은 마찰로 더 이상의 운영은 힘들겠다고 판단해 별도의 인력구성이 필요 없고, 깔끔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 판매업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

대형 문구 프랜차이즈부터 대략 4개 정도의 팬시문구 브랜드들을 일일이 알아봤다는 한씨는 “‘색연필’ 브랜드를 택한 이유는 우선 일반문구부터 캐릭터문구, 사무용품, 전산용품을 비롯해 팬시, 잡화, 액세서리, 선물용품, 완구까지 안정적인 물류 공급이 가능한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판매 상품에 가맹점주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무엇보다 안 팔리는 제품들의 경우 반품이나100% 교환처리로 재고 부담도 없다는 것도 ‘색연필’ 창업의 큰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색연필’ 본사는 매장 입지도 세심하게 물색해 선정해 주었다.

현재 서경대점은 대학뿐 아니라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인접해 있고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씨가 투입한 창업 비용은 점포 구입비를 포함 총 1억원 선이었다.

현재 ‘색연필’ 서경대점은 제본, 복사, 코팅, 팩스대행 등의 부가서비스와 함께 각종 사무용품 및 팬시 제품 등 어떤 고객이 와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상품구색을 맞춰 미취학 아동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편이다.

한 씨는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준비해 놓는 등의 자신만의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학기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준비물이 대여섯 개부터 많게는 수십 가지일 때도 있는데, 그 리스트를 사전에 입수해 우리 매장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놓고 있어요.”

특히 상품 구매금액의 10%를 적립하는 회원카드제를 운영,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고 회원들에게 시즌 때마다 유행하는 팬시 및 악세사리 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아침 7시 40분부터 밤 10시까지 아내와 함께 매장을 운영해 하루 평균 60만~7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 씨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늘어나는 소비인구 덕분에 매일이 즐겁다"며 "문구팬시점 창업을 고려한다면 창업 시 본사의 입지조건 분석 등을 잘 따르고, 본사의 지원 등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료 협조=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