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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화예금 346.5만弗…넉달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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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화예금 346.5만弗…넉달만에 증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46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 만이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393억9000만 달러까지 불어났지만, 같은 해 11월 수입대금 결제수요가 몰린 탓에 10억 달러 이상 축소된 뒤 12월(360억3000만 달러)과 1월(325억1000만 달러)에도 연이어 급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326억8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비중은 93.9%에서 94.3%로 높아졌다.

반면 외은지점은 한 달 전보다 1000만 달러 줄었다. 규모는 19억7000만 달러(5.7%)였다.

김기훈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2월 중 기업의 수출대금과 해외증권 발행자금 예치가 증가한 결과"라면서 "외은지점 물량이 1~2억원 수준으로 적어 전월과 보합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관세청이 취합한 '2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23억3000만 달러로 수입(402억7000만 달러)에 비해 20억6000만 달러 많았다. 해외증권 순발행 규모는 1월 4억5000만 달러에서 2월 10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07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억8000만 달러 커졌다. 개인예금(38억6000만 달러)은 전월대비 6000만 달러 불어나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전월보다 17억 달러 늘어난 280억5000만 달러였다. 유로화 예금과 엔화예금은 각각 1억2000만 달러, 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