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9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제1차관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히며 부총리 취임시까지 북한리스크에 차질 없이 대비키로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대북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주가가 전일보다 오히려 1.6p 상승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도 4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물 CDS는 전일 64bp에서 63bp로 1bp하락하는 등 대외신인도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모였다. 이날 주요국의 CDS는 일본 57bp, 중국 61bp를 기록했으며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이태리는 260bp, 스페인은 253bp를 각각 나타냈다.
아울러 원화환율은 8일 기준으로 국내시장에서 3.2원 올랐고 역외 NDF시장서는 5.1원이 상승했다.
이와 관련 신제윤 차관은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북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북한리스크에 따른 경제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이번 안보리 결의가 과거에 비해 제재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금융 및 실물경제 파급 영향은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신 차관은 “부총리 취임시까지 북한리스크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하고 “당분간 매일 시장관련 실국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