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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 주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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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 주가 올라

일본 소비 살아나고 고급매장 붐벼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 주가가 오르면서 고가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아베노믹스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특히 부유층과 중간소득층에 확산되면서 고급 승용차, 고가의 외국 브랜드 시계 등을 사려고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의 한 메르세데스-벤츠 대리점에는 올들어서부터 1천500만엔(한화 약 1억7천200만원)이나 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등이 속속 팔리기 시작했다. 전에는 1천만엔이 넘는 차를 사려는 사람은 적었다. 대리점 딜러조차 아베노믹스와 주가 상승 효과의 대단함을 절감할 정도.

도쿄 긴자(銀座) 백화점에도 주말이 되면 일본 전통의상이나 고급 외국시계 판매 매장이 주부 등으로 붐비고 있다. 경매시장도 올들어 100만엔이 넘는 그림, 보석, 조각 등이 낙찰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느는 등 2008년 리먼 사태이후 최고의 `호황'이라는 것이다.

호텔업계도 희색이다. 이달 초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 와인 시음판매회에서는 한 병에 2만∼3만엔 하는 한정 와인이 전번 판매때보다 2배나 팔리는가 하면, 70만엔짜리 와인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판매가 끝났다.

골프회원권 시장도 회복세다. 간토(關東)지역의 최근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평균 138만엔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20% 올랐다.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했던 일본의 소비 심리 회복 조짐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작년 가구당 월 소비 지출액은 2년만에 증가, 24만7천651엔을 기록했다. 물가변동분을 감안해 2011년 대비 0.2% 상승한 것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 월급도 9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정규직ㆍ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27만1천450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