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일 WTO가 발표한 '2012 세계무역 통계'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675억 달러로 세계무역 8강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미국(3조8824억 달러), 중국(3조8668억), 독일(2조5757억 달러), 일본(1조6844억 달러)가 '빅4'를 형성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강소기업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 향후 8강 유지가 버겁다고 보고 글로벌 판로 개척 및 R&D 등 제품경쟁력 강화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을‘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은 2001년 42.9%에서 2011년 33%로 되레 뒷걸음질쳤고 독일 히든챔피언과 같은 글로벌 강소기업 부재로 세계시장 1위 품목도 경쟁국보다 저조하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으로 수출1위 품목이 61개에 그치는 등 중국(1431개), 독일(777개), 미국 (589개), 이탈리아(230개), 일본(229개), 네델란드(135개) 등 경쟁국보다 훨씬 적다.
또한 지경부는 국내 제조업 생산여력에 한계가 있어 기존 상품위주의 수출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출확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플랜트엔지니어링, 유통물류, 컨설팅, 금융 등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경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로 증가로 국내 수출기반이 약화될 것에 대비해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지역별 산업단지나 경제자유구역 등을 혁신클러스터화해 수출기반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