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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매순간 아찔함의 연속"…아이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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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매순간 아찔함의 연속"…아이리스2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매 순간이 아찔한 순간이었다."

KBS 2TV 드라마 '추노'(2010)에서 뛰어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장혁(37)도 KBS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의 액션은 힘들다.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장면들이 많아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 차에 부딪히면서 차 위로 넘어가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다리가 차에 걸려서 차에 끌려간 적이 있다."

액션이 전부는 아니다. 그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연기다. "무술을 오랫동안 해왔지만 배우이기에 촬영할 때마다 긴장의 연속이다. 액션이 화려하게 잘 표현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감정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지가 관심사다."

장혁은 고교시절 유명한 싸움닭에서 형사가 된 '정유건'을 연기한다. 범인 검거 당시 활약으로 NSS에 들어와 팀장이 됐다. '추노'에 이어 이다해(29)를 다시 만났다.

"결혼하기 전 집사람과 연애한 시간까지 합치면 10년 이상이다. 설레는 것도 사랑이지만 그만큼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알아가고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과 다른 풍성한 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가 배우를 만나 같은 작품을 반복적으로 했을 때 배우들 간에 커뮤니케이션과 촬영장 경험 등을 통해 깊은 우정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어떤 측면으로 이 작품에서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작품에 좋은 요소로 쓰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시청률에 대한 조바심은 없다. "데뷔 17년 됐다. 잘된 작품과 잘 안 된 작품이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라는 마음이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다. "내가 정말 잘하는 건 코믹과 멜로 연기다. 액션은 부각돼 그렇지 잘 못한다"며 웃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 한석규 선배, '아이리스2'에서 김영철, 오연수 선배들을 만나며 좋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깨에 힘을 빼자는 생각을 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현실감 있게 적극 표현할 생각이다."

'아이리스2'는 NSS 최고 정예요원이었던 '김현준'(이병헌)의 죽음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출발한다. 글로벌 비밀조직 아이리스와 NSS간의 대결을 담는다.

"책가방 속에 1부 대본만 20개 있다. 치밀함과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상황 안에 캐릭터가 맞춰져 움직이는 게 아니라, 상황 속에 사람들이 상황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범수(42), 임수향(22), 그룹 '비스트' 윤두준(24) 외에 오연수(42), 김영철(60), 김승우(44), 다니엘 헤니(34) 등이 헝가리, 오스트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을 오가며 촬영했다.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2008)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한 표민수 PD와 KBS 2TV '아이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에 참여한 김태훈 PD가 공동연출해 드라마와 액션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우치'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