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던 게임업체들이 하나의 게임을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가 하면, 기존 인기 게임들도 PC클라이언트와 연동되는 앱을 선보이면서 멀티플랫폼 시대에 돌파구를 찾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야구의 신'도 유무선 연동 게임으로 제작해 올해 멀티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멀티플랫폼 게임의 본격적인 시작을 끊은 것은 넥슨(대표 서민)의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이다.
'삼국지를 품다'는 스마트폰 연동뿐만 아니라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어, 파이어폭스 등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유저 중 80%가 모바일 및 멀티플랫폼(모바일+PC)을 통해 '삼국지를 품다'를 즐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4일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정통 무협 웹 RPG '일대종사'도 개발단계부터 PC는 물론 모바일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게임이며, 레이싱 게임 '지피레이싱' 역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의 '레전드오브히어로즈', 블루랩(대표 문영훈)이 개발한 '블루문'도 멀티플랫폼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