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회, 김윤옥 여사 한식세계화사업 감사 요구

공유
0

국회, 김윤옥 여사 한식세계화사업 감사 요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도한 한식 세계화 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여야 합의로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 관련 감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요구안은 이달 중 열릴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농식품위는 요구안에서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의 집행 부진, 연말 사업내역 변경 집행 등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재단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감사 사항은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예산의 연례적 집행 부진, 예산 운용 및 사업의 효과성 ▲2011년 한식재단의 '뉴욕 플래그쉽 한식당' 개설비 50억원이 당초 예산 내역대로 사용되지 못한 사유와 이 중 49억6000만원을 연말에 다른 용도로 위법·부당 변경 사용한 행위의 타당성 및 적법성 등 2가지다.

농식품위는 또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의 집행기관이 다원화돼 있고 예산집행이 저조하다. 투입된 예산 대비 사업 효과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고 보조금 50억원을 우수성·기능성 연구사업, 한식재단 홈페이지 구축,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 등으로 자체 변경 집행해 목적 외로 사용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내역 변경이 사업연도 말에 이뤄짐에 따라 예산이 연도 내에 집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2008년 말 이명박 대통령이 "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추진됐다. 김윤옥 여사는 한식세계화추진단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