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긴장 격화 행동 삼가야"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중국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9일 "(한반도) 긴장 격화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국들은 사태를 확대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지적에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관련국의 공동 책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이런 큰 틀에서 출발해 반도의 안정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련국들의 관심사와 관련한 균형 있는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이어 "현재의 복잡한 상황에서 관련국들이 함께 노력해 하루빨리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방안 논의가 공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안보리에서 미국은 추가 제재를 담은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이 전혀 호응하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조치가 북한을 자극해 사태를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추가 제재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신 중국은 6자회담을 다시 개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문제를 포함한 관련국들의 공통 관심사를 한꺼번에 해결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