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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언론인 수난의 해…67명 취재현장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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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언론인 수난의 해…67명 취재현장서 숨져

'국경없는 기자회' 피살 언론인 88명…95년 집계이후 최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2012년은 취재 현장에서 숨진 언론인이 최소한 67명에 달할 정도로 언론인 희생자가 많은 한 해였다고 미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파리에 본부를 둔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올해 숨진 언론인이 88명에 달하며 이는 1995년 연간 언론인 희생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CPJ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피살 언론인은 작년보다 42%가 늘어났으며 주로 시리아 내전과 소말리아, 파키스탄, 브라질 등의 폭력사태와 총격전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CPJ는 "언론인 희생자는 12월 중순까지 집계한 것으로 피살 원인은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2012년은 1992년부터 언론인 희생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망자가 가장 많은 해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언론인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9년으로 74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약 절반은 필리핀 마긴다나오 대학살로 피살됐다.

CPJ 보고서는 공식 집계된 67명의 사망자 이외에 올해 숨진 언론인 30명에 대해 업무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희생자 가운데 인터넷 기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고 프리랜서의 비율도 높았다고 전했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언론인 희생자가 발생한 국가는 시리아로 28명이 숨졌다.
언론인 희생자의 94%는 현지 기자이며, 외국 특파원들도 4명이 숨졌고 모두 시리아에서 희생됐다.

시리아 내전 취재 중 숨진 외국 특파원은 미국인 출신 영국 선데이 타임스 기자 마리 콜빈, 일본인 저널리스트 야마모토 미카, 프랑스인 기자 2명 등이다.

한편 RSF는 올 한해 숨진 88명의 언론인 이외에 네티즌과 시민 저널리스트 47명이 피살됐고 언론인 193명이 투옥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