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사에서 조환익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전의 핵심가치인 안정적 전력수급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조환익 사장은 "개혁은 조직이 수용가능하고, 스스로하는 변화일 때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한전은 청산?개혁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장으로서 한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와 냉정한 현실 파악을 통해 한전의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내외부의 신뢰기반 구축이 시급하며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장부터 내부적으로 양방향 소통에 노력할 것이며, 외부(고객, 정부, 주주, 언론 등)와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환익 사장은 'Again KEPCO'를 나갈 방향으로 제시하며, 'Again KEPCO'는 어떤 의미에서는 'Back to the Future'의 의미라고 강조하고, 전력산업에서 위풍당당하고 영광스러운 한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한전의 규율문화 정착을 강조하며, 그 행동기준으로서 유연한 사고, 투명성, 업무처리의 신속성(SOS : soft, open, speed)를 제시하면서 개인의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이 날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환익 前 산업자원부 차관을 제19대 한전 사장으로 선출했으며,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조환익 신임 사장은 지경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2001년 산자부 차관보에서 물러나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을 지내다가 2004년 산자부 제1차관으로 다시 복귀했다. 차관직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