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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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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선임

▲김창근SK케미칼부회장
▲김창근SK케미칼부회장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SK는 18일 오후 서린동 SK 사옥에서 17개 주요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이끌어 갈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을 이어 대내외적으로 SK그룹을 대표하게 됐다.
SK는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쳐 사내외의 명망있는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거친 결과, 김 부회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추천했으며, 협의회에 참가한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김 부회장이 SK그룹 성장에 큰 기여를 해온데다 향후 ‘따로 또 같이 3.0 체제’ 하에서 각 사의 책임 경영과 자율적인 그룹 차원의 위원회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의 전문 경영인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창근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974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후, SK그룹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임원, 구조조정 추진본부장, SK 대표이사,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보여 주듯이 SK그룹 성장의 주역이자 산 증인으로 손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1994년 그룹의 자금 담당자로 최종현 회장을 도와 한국이동통신(지금의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현재 SK그룹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으며, 외환위기 때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SK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사업지주회사 SK(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겸직할 정도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식견이 뛰어난 몇 안 되는 경영자로 평가되고 있다.

2004년 친정인 SK케미칼 부회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SK케미칼을 첨단 화학소재 및 생명과학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7년여간 기업가치를 400% 넘게 올려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구조조정본부장 시절 SK글로벌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2006년 국내 대기업 처음으로 협력 업체 교육기관인 상생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SK상생경영위원회(현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아 직접 챙겨왔다.
한편 SK는 “김 신임 의장이 선대회장 때부터 SK그룹 고유의 경영시스템인 SKMS를 진화, 발전시켜 온데다 그룹 내 원로 경영인으로서 각 계열사 이해관계의 거중 조정에 있어서도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대내외 무게감도 고려, 원로급을 추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SK측에 따르면 향후 김 의장은 대내외적으로 SK를 대표하는 한편, 위원회 인선, 위원회간 조정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해 온 최태원 회장은 이번에 시행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성공적 안착과 그룹 및 각 관계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대주주로서 그 동안 힘써 오던 글로벌 성장, 차세대 먹거리 개발, 해외 고위 네트워킹 등 그룹 성장, 발전과 관련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더욱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신임 의장이 선임됨에 따라 그룹 인사와 각 위원회 인선작업이 본격화되어 예정대로 1월 중순에 그룹 인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