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이틀간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공유
0

삼성전자, 이틀간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임원 600명이 모여 내년도 경영 전략 수립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삼성전자가 17일, 18일 이틀간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고 내년 경영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글로벌전략회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진한 후 처음 전세계에 나가 있는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서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국내외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연다. 특히 12월 회의는 한 해의 평가와 함께 새해의 영업 전략을 짜는 자리다.

올해 회의도 이전처럼 부품(DS)과 완제품(DMC)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완제품 부문의 소비자가전 담당(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이 부문으로 격상됐지만 기존과 큰 변동은 없다.

DS 부문은 기흥나노캠퍼스에서 권 부회장과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과 지법인장 200여명이 모여 첫날 각 부문별 분임토의를 하고, 둘째 날에는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DMC는 첫날 이상훈 사장, 윤부근 CE담당 사장, 신종균 IM담당 사장 등 주요경영진과 400여명의 지법인장들이 한꺼번에 모여 전체 회의를 한 후 둘째날 각 사업부와 지법인장별로 분임토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경제의 침체 등 3중고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립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힘을 바탕으로 극복하고, 내년에도 글로벌 톱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임원들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끝으로 내년 사업 준비를 마치고 이달 마지막 주에는 연말 장기휴가를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