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글로벌전략회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진한 후 처음 전세계에 나가 있는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국내외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연다. 특히 12월 회의는 한 해의 평가와 함께 새해의 영업 전략을 짜는 자리다.
올해 회의도 이전처럼 부품(DS)과 완제품(DMC)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완제품 부문의 소비자가전 담당(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이 부문으로 격상됐지만 기존과 큰 변동은 없다.
DS 부문은 기흥나노캠퍼스에서 권 부회장과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과 지법인장 200여명이 모여 첫날 각 부문별 분임토의를 하고, 둘째 날에는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DMC는 첫날 이상훈 사장, 윤부근 CE담당 사장, 신종균 IM담당 사장 등 주요경영진과 400여명의 지법인장들이 한꺼번에 모여 전체 회의를 한 후 둘째날 각 사업부와 지법인장별로 분임토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경제의 침체 등 3중고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창립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힘을 바탕으로 극복하고, 내년에도 글로벌 톱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