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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벤처기업 200곳에 500억 엔젤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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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벤처기업 200곳에 500억 엔젤투자 지원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내년에는 창업초기 벤처 기업 200개 이상에 500억원 이상의 엔젤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청은 10일 “내년에 정부 예산 500억원을 확보하여 엔절투자 지원을 위한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한편, 엔젤의 범위 확대 등을 통해 200개 이상의 창업초기 기업에게 5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엔젤은 창업 도는 창업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주고, 기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개인 투자가들을 뜻한다.

중기청은 “엔젤투자는 벤처기업이 창업단계와 성장단계 투자간의 자본공급 공백인 ‘캐피털 갭(Capital Gap)’을 극복하는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엔젤투자 활성화는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위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세제 관련법령을 개정해 엔젤투자자를 위한 세제 지원을 강화했다. 즉 엔젤 투자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을 10%에서 20%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30%로 확대된다.

아울러 창업 초기기업 투자 확대 및 엔젤 투자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엔젤투자자의 개념을 개인에서 일정범위의 기관 및 기업까지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에서 실시하는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선도벤처기업이 창업초기기업에 투자 활동을 하거나, 대학내 엔젤형 투자 확산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대학기술지주회사와 대학재단 등 학내 투자가능기관도 각각 엔젤투자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기업에 투자하는 일반법인, 지역창업 관련기관 역시 엔젤투자자 범위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7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등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한 엔젤투자자 수가 12월 현재 2390명을 넘었고 57개의 엔젤클럽이 결성, 등록됐다.

엔젤투자 매칭펀드도 12월 현재 78개 창업초기기업에 120억원이 매칭 투자돼 올 연말까지 100여개 기업들에 150억원이 매칭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총 300억원 이상이 창업초기기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