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인수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어윤대 회장·임영록 사장 등 상임이사 2명과 비상임이사 2명,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KB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놓고 내부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어윤대 회장은 지난달 사외이사 및 경영진과 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 개소식에 참석한 뒤 저녁 술자리에서 사외이사 일부가 ING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ING생명 인수를 막느냐는 것으로 어 회장은 과격한 행동에 대해 식사 후 참석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사건이 확대돼 금융당국은 KB금융에게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내부 갈등에 대해 경위서를 내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KB금융 내부에서 갈등이 극심하고, 또한 침체돼 있는 금융시장에서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한다고 해도 과연 시너지 효과가 발생될 지는 의문”이라며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