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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미세침 이용한 튼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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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미세침 이용한 튼살 치료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에 의해 미세침을 이용한 튼살 치료는 물론 화장품까지 개발될 전망이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는 김범준·박귀영 피부과 교수팀과 을지대병원 한태영 피부과 연구팀의 '미세침을 이용한 튼살 치료'와 '미세침이 피부장벽에 미치는 영향' 두 논문이 SCI급 학술지인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미세침 치료는 미세한 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 약물 침투를 증가시켜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는 시술이다.

튼살은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상처로 주로 사춘기 시절 키와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팔과 다리, 엉덩이 등에 생긴다.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면서 배나 가슴에도 튼살이 생기며 서양인에 비해 피부탄력이 약한 동양인에서 자주 관찰된다.

과거에는 이런 튼살 치료에 IPL이나 레이저 치료가 많이 사용됐으나 고가의 비용과 시술 후 레이저 자국이 너무 오래 지속는 문제로 만족도가 떨어졌다.

김범준 교수팀은 임상실험에서 16명의 튼살 환자를 대상으로 4주 간격으로 모두 3차례 시술했다. 그 결과 7명의 환자가 크게 좋아졌고 9명의 환자가 효과를 확인했다. 또 환자 대부분이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

미세침 치료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증가시킨 결과다. 또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인자의 성분을 가진 화장품은 피부탄력이나 미백효과가 뛰어나지만 피부 속으로 잘 침투하지 못하는 문제를 미세침 시술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준 중앙대 피부과 교수는 "미세침 롤러를 이용한 치료로 40% 이상 튼살을 개선할 수 있다"며 "미세침 롤러를 이용한 약물전달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탄력이나 주름크림, 미백용 앰플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