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한주간 0.14% 하락했다.
강남(-0.24%), 강동(-0.16%), 서초(-0.15%), 송파(-0.01%)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계속됐다.
강남구는 지난7일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건부 통과가 진행된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3단지, 4단지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매수자들의 반응이 관망세로 주간 250만원-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대치동 청실1차도 처분이 급한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가격이 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러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내렸다.
한편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서초(0.24%), 강남(0.11%), 강서(0.08%), 종로(0.08%), 강동(0.05%), 노원(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재건축 이주와 재계약 등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서초구의 전셋값 강세는 계속됐다.
잠원동 한신25차, 한신27차, 잠원한신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삼성래미안, 압구정동 현대사원, 개포동 우성6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부담금 부과가 2년 유예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하지만 거래시장의 단기적인 활성화나 빠른 가격상승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는데다 12월에는 대선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거래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