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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3분기 실적 '매출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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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3분기 실적 '매출만 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5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 건설사들이 전년에 비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해 실제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최근 업계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시공능력평가 1위 현대건설은 올 3분기까지 매출 3조3193억원, 영업이익 2188억원, 순이익 17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대비 영업이익은 19.2%, 순이익 27.7%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4조8879억원 대비 23.3% 증가한 6조29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비핵심자산 매각차손, 대손상각비 등 기타영업비용 발생으로 인해 전년 동기(3374억원)보다 24.3% 감소한 2554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매출 2조4010억원(전년동기 대비 12% 증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무려 74% 감소한 49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물산건설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18.6% 증가한 2조1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50.4% 급감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2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8% 감소했다.

대림산업도 매출 2조726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8% 하락한 140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빅5 건설사의 이 같은 결과에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수주잔고 증가(신규수주 증가)가 더 이상 건설업종 펀더멘털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한 뒤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동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