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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하나 돼요” 배재대 세계음식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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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하나 돼요” 배재대 세계음식 나눠먹기

▲ 배재대학교가 1일 대학 아펜젤러기념관 야외로비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간의 각국 음식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음식을 나눠 먹고 있다.(사진=배재대학교 제공) 한국학생과 외국 유학생들 교류차원 진행
“음식만 아니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배재대학교 아펜젤러기념관 야외로비에서 1일 점심시간에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배재대 국제학생지원팀은 지난 10월부터 매달 한 번 한국학생과 외국 유학생들의 교류차원에서 각국의 음식을 나눠먹게 해주고 있다.

음식을 통해 한국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캠퍼스 생활은 물론 자신들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루마니아, 모르코 등 5개국 17가지 음식이 선을 보였다.

루마니아 유학생 조르지아(의류패션학과 4년) 씨는 "고국에 있을 때 많이 먹었던 허브 찜 쇠고기와 옥수수가루 야채튀김, 버섯요리를 친구들에게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며 "오랜만에 만들어 맛을 제대로 내지 못했는데도 맛있게 먹어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일본 메지로대학 교환학생 노가야마 사호 씨와 와따나베 안나 씨는 일본식 고기 감자 요리인 '니쿠자가'와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을 선보였다.

감자 케이크와 오븐 치킨, 셰바키아라는 디저트 음식을 내놓은 모로코 유학생인 자키(전자공학과 4년)씨는 "친구들에게 모로코 음식의 참 맛을 알려주기 위해 어제 저녁부터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압권은 음식의 나라인 중국. 배추 롤, 가지튀김, 군 부추만두, 고구마 완자, 마파두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과 퓨전요리인 콜라 닭조림을 내놓았는데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장은이(아펜젤러국제학부 4년)씨는 "무엇을 요리할까 고민하다가 외국 친구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음식인 잡채와 불고기를 만들었다"며 "단순히 음식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미숙 국제교류처장은 "한국학생과 외국유학생들끼리 서로의 고유 음식을 나누면서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