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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醫 “대한의사협회도 감사결과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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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醫 “대한의사협회도 감사결과 공개해야”

현안대책특위, ‘회계연도 수시특감’ 중간보고 대회원 서신문 보내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부산광역시의사회 전임 집행부에 대한 특별감사의 중간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한의사협회의 감사결과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의사회 현안대책수립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겸)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지난 31일 ‘2011년 회계연도 수시특별감사’ 중간보고를 대회원 서신문으로 보냈다.



1일 특위에 따르면 부산시의사회 전임 집행부가 회관건립을 위한 기금 1억원 중 4000만원을 전용했다. 특히 정근 전 회장은 회계 집행을 임의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집행부는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비를 지불할 자금이 없게 되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할 1억원의 의사회 회관건립 비용 중 4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정근 전임 회장은 재임 기간 중 처음으로 심각한 재정 적자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사실을 대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회관건립 기금을 유용한 사실도 고의로 누락하는 등 제대로된 결산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과절차를 진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사무처 직원 3명을 공채가 아닌 특채로 지인과 사적 인맥에 의해 채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위는 감사 결과 공개에 대해 "차후에 두 번 다시 정근 전 회장 집행부와 같은 잘못된 집행이나 회무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체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신을 보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위는 회원의 회비를 사조직의 돈줄처럼 생각하고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회장 직위를 이용하는 지도자가 다시는 의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전체 회원들이 의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부산시의사회 특별감사 공개가 실시되자 대한의사협회 감사도 전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하고, 결과를 회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협의의 한 임원은 전임 경만회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감사가 필요하다. 의협 중앙 감사들도 부산시의사회를 본받아 부산시의사회처럼 한 점의 의혹 없이 회원들에게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