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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배급·생리대 지원…유권자 이색 제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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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배급·생리대 지원…유권자 이색 제안 눈길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중앙선관위는 지난 9월1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정책공약알리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공약은행을 통해 접수한 1800여건의 공약을 최근 대선예비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전달한 공약 중에는 일자리 배급제, 소년범 제도 폐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는 '일거리 배급제' 공약에서 "주부나 방학기간 일거리를 찾는 학생, 거동이 불편하거나 체력이 좋지 못해 장시간 근무가 힘든 노인들에게는 일거리 배급제를 실시하자"며 "기업에게는 노동력을, 노동력 제공자에게는 합당한 임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장 기업체와 연락해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느 정도 인력도 제공 받고 임금도 지불 받아 서로에게 좋은 노동절충형 임금제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는 농산물 절도범을 엄벌에 처해야한다며 "1년 내내 뙤약볕에서 고생해도 소득이 많지 않은데 농촌 현실을 악용해 사기를 치거나 농산물을 아무 거리낌 없이 도둑질하는 인간들을 보면 사형을 시켜 마땅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여성들을 위한 제안'이란 공약의 제안자는 "여자들은 한달에 한번씩 생리를 하는데 생리대 값만 해도 너무 돈이 들어간다"며 "여자들만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데 돈이 많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여자라는 사실이 원망스럽다. 사회에서 지원 좀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 셋이면 군대 면제 시켜주세요' 제안자는 "애가 현재 둘이고 내년 4월에 식구 한명이 더 늘어난다"며 "애가 셋인데 군대 보내버리면 너무 하시는 거다. 다른 방법으로도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소년범 제도 폐지' 공약 제안자는 "요새 청소년들은 영악하기 그지없어 형사미성년자를 처벌하지 않는 소년범 제도를 악용해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성인과 같이 고의와 과실을 철저히 따져 일벌백계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울릉도 독도에 해상관광호텔 해상활주로 및 군시설 이전' 공약 제안자는 "울릉도와 독도에 해상과 해저에 객실을 둔 관광호텔을 건축해 관광수입도 올리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공고히 하면 좋겠다"며 "해병대 사령부나 해군사령부를 울릉도로 이전한다든지 울릉도에 군비행장을 건설하고 해상활주로를 건설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개발 및 안보정책을 강화하자"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