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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로호 발사준비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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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로호 발사준비 리허설

발사 시간 26일 오후 1시30분께 결정

발사 2시간 전 연료주입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발사준비 리허설을 하고 26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는 26일 오전 9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터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실제 발사를 위한 '발사운용'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최종 발사 시각은 오후 1시 30분께 결정되고, 발사 2시간여 전부터 연료 주입이 시작된다. 발사 시각은 오후 3시 30분부터 7시까지로 범위가 정해져 있다.


나로호의 최종 발사 지시는 발사 예정시각 20분 전쯤 내려지며,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된 뒤 추진력이 142t중(重)에 이르면 마침내 나로호는 땅을 박차고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앞서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모두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 우주강국을 꿈꾸는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번 3차 발사까지 총 520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이 나로호 개발사업에 투입됐으며,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우주 진출국으로 진입할지, 못할지가 결정된다.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스스로 로켓을 개발해 쏘아올린 열 번째 나라로 기록된다.



우리나라와 우주발사체 기술을 제공한 러시아는 두 차례 실패 이후 전면적인 원인 분석에 착수, 발사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한단계 높은 기술력을 갖춰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페어링 분리에 사용되는 기폭장치를 보다 안전한 저전압 방식으로 바꿨으며 비행종단시스템(FTS)을 완전히 떼어버렸다.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행되는 예행연습에서는 실제로 연료 주입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발사 운용 시스템을 발사 예정일 최종 발사 준비 상황과 똑같이 단계별로 진행해 보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1단(하단)과 2단(상단)을 통틀어 예행연습은 오후 4시에 끝나며, 분석 결과는 오후 11시께나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