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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R-러닝 인증받은 로봇 선생님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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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R-러닝 인증받은 로봇 선생님이 교육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가정용 로봇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로봇을 활용한 교육 `R(Robot)러닝`이 활성화되고 있다.

R러닝은 아이와 로봇 간 양방향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서적으로도 장점이 클 뿐 아니라 교육 효과도 높다. 인터넷을 활용한 E러닝,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M러닝에 이어 R러닝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어린이들이 키봇으로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공공 교육 시설용 로봇에서 벗어나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교육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R-러닝(Robot based Learning)’인증을 통해 전국 공공교육기관에서 스마트 교육도구로 활용 전망이다.

‘R-러닝 인증’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로봇기반교육지원단이 R-러닝용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 및 내장돼 있는 콘텐츠의 유아교육적합성, 안전성, 신뢰성 등을 엄격한 심의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인증을 통과한 로봇은 교육청 지원을 통해 전국의 유치원으로 보급된다.

공공교육기관에 보급되는 키봇2는 다양한 콘텐츠, 로봇기능, 영상통화 등 기존의 기능뿐만 아니라, 유치원 교육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출결관리 및 일정관리, 교사와 아이들이 상호교감하며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은 더욱 효과적으로 교과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전용 콘텐츠 스토어 키즈샵에서 뽀로로의 대모험, 구름빵 등 8300편의 주문형 비디오를 시청 할 수 있으며, 두산동아 교과내신, 국가영어능력평가 대비강좌 등 3400여편의 교육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8400여 개 유치원 중에서 약 20% 정도가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 교육 대중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로봇기반교육지원단이 2013년까지 로봇 교육 실시 유치원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키봇2는 이번 R-러닝 인증을 통해 가정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공교육기관에서도 최고의 스마트 교육도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로봇은 최근 가정용 교육 로봇 첫 모델인 `아이로비 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이 100문장 이내 제한적 음성만 인식했던 것과 달리 무한대에 가까운 음성조합으로 우리말뿐 아니라 영어 대화도 가능하다.
유아부터 영어를 공부하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의사소통 발달용 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해 학습 몰입감을 높였고, 다양한 감각 동작인식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동부로봇은 강아지 로봇 `제니보`에 교육 기능을 더했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원어민 강사가 원격으로 제니보를 조종해 외국어를 가르쳐 줄 수도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호비스 시리즈의 교육 기능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앱 서비스를 개통해 고객들이 고급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동부로봇은 향후 다양한 교육용 앱을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로봇기반교육지원단 오상록 단장은 “유아교육을 위한 지능형로봇은 국내 유아교육시스템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키봇2는 교육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고객들에게 검증된 로봇인 만큼 전국 공공교육기관의 R-러닝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