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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화차입 및 외화유동성 모두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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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화차입 및 외화유동성 모두 '양호'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올 9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과 유동성의 성적표는 '양호'를 나타냈다. 이같은 외화차입 여건은 국제 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양 대책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9월 6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스탠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A-, A 로 등급을 올렸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ECB)은 재정취약국에 대한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s)을, 미 연준(Fed)는 무제한 양적완화(QE3) 및 저금리 기간연장 발표 등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9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상황'을 내놓으면서 9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86p를 기록해 지난달 말(104bp)보다 18bp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전월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5.9bp로 올해 최저를 기록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장기차입의 경우 1년물 가산금리가 102bp로서 전월(147bp)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 역시 각각 91.0%, 97.8%로 소폭 순상환했다.

이는 이미 확보한 외화 여유자금이 풍부한데 따른 것으로 올해 전체로는 순조달 및 차입만기 장기화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말 외화유동성 비율은 104.5를 기록한 후 올해 7월말 107.3, 8월말 106.8%, 9월말 107.7%를 기록 중이며 금융당국의 지도비율 대비 22.7%p를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부문 위기진단 결과, 올해 9월 '정상' 단계로 진단됐다"며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점검 결과에서도 모든 은행이 자금잉여 상태를 보이는 등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