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강숙, 임성은, 조현영 연구팀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성인 1,487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7.7%인 561명에게서 용종이 발견된(용종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특히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의 모든 영역이 대장 용종의 발생과 유의미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사람과 주 1~2시간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은 용종군에서 69.2%(388명) / 30.8%(173명)로서 비용종군의 18.0%(167명) / 82.0%(759명)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흡연자 / 비흡연자의 비율은 용종군에서 71.1%(399명) / 28.9%(162명)이었으며 비용종군에서는 45.8%(424명) / 54.2%(5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회 이상 음주를 하는 사람과 그 미만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을 비교 조사한 경우에 용종군은 82.3%(462명) / 17.7%(99명), 비용종군 42.4%(393명) / 57.6%(533명)이었다.
비만의 경우에도 비만도 110%이상(과체중)으로 나온 사람과 미만으로 나온 사람이 용종군에서 53.3%(299명) / 46.7%(262명), 비용종군에서 47.0%(435명) / 53%(491명)로 조사되었다.
또한 대장용종 발생의 위험인자를 알기 위해 시행한 다변량분석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장용종의 위험에 대한 교차비가 1.03배로 증가하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하여 9.24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하여 2.35배,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하여 5.22배로 높아졌다.
한편 대장암은 한국인이 잘 걸리는 주요 5대암 중 하나로서, 지난 2011년 발표된 ‘200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 중 13%를 차지한다.